각 나라별 유행을 보는 한국인의 시선

예전에 김연아 교포 화장이라는 찌라시가 돌았던적이 한번 있다



자, 이 사진을 보는 당신들의 시선이 어떨까

- 아 놔 사람들이 김연아김연아 하길래 존나 이쁜줄 알았더니 존나 쉣
- 요즘 김연아는 성형을 많이 했구나
- 코디가 안티
- 김연아 존나 못생겼다 ㅅㅂ

라고 하는 부류가 있는 반면에

- 외국에서는 저렇게 화장하는게 이쁜 거예요
- 저 잡지가 발간된 나라에서 화장은 저런게 대세입니다

라고 하는 부류들이 있다.


문화라는건 항상 그나라에 기준을 두고 얘기해야 한다. 그리고 비교당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김치를 먹는 나라라고 해서 우월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 김치를 부대찌개에 넣는 순간 정크푸드라고 알려진 그 스팸 덩어리들과 함께 떠먹는 모습을 외국인이 보면 우리나라 사람은 욕을 태배기로 먹을지도 모른다. 도대체 부대찌개를 먹는 한국인이 무엇을 잘못했길래 부대찌개를 안먹는 나라사람들에게 욕을먹어야 하는걸까.

그래서 그런 어떤 문화에 대한 얘기를 우리나라 기준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못배운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다. 웬지 그사람이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것도 싫을때가 있다. 챙피하다.

내가 최근 박산다라의 솔로앨범 3가지를 비교하는 글을 올렸는데, (보실분들은 클릭-> http://serrasea.egloos.com/4189881 ) 댓글이 가관이다. 필리핀에서 2004년에 가장 유행하는 화장을 한 박산다라는, 문화를 비교하는 무식함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서 아주 못생긴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 머리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너무 궁금하다. 무식함을 티내는건지, 아님 지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인기를 위협하는 존재라서 배알이 꼴려서 그런건지 나는 잘 모르겠다.


화장은 유행을 타고있고, 유행은 지역별, 나라별로 천차 만별이다. 어떤 나라에 가서 어떤 화장을 하든지 우리는 그 생얼과 우리나라의 화장을 가지고 평가하면 된다. 도대체 무엇이 기준이길래 당신들이 필리핀의 화장법을 촌스럽다고 말하는 것인가.

by 세라r | 2009/07/25 16:37 | 필리핀 | 트랙백 | 덧글(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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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앙탈 at 2009/07/25 19:19
넵 이것이 사실입니다.

일부 한국에서 탑스타 여배우들이 외국 가면 이상하고 촌스럽다고 그러고

남자들이 머리에 멋내는 것도 게이스럽다고 그러잖아요.

...라지만 전 그래도 멋낼껍니다 ㅠㅠ
Commented by 세라r at 2009/07/26 12:22
다행이네요 저는 치장하는걸 조낸 시러하는 오덕이라 외국나가면 남자스러울지도 ㅋㅋㅋㅋ
Commented by 아레스실버 at 2009/07/25 19:37
아... 아름답다...!
Commented by 세라r at 2009/07/26 12:24
연아? 다라? 누가요? ㅎㅎ
Commented by freax at 2009/07/25 22:10
글 잘보고 갑니다.
"싼다라박 아니라고요!!!"라고 소리치는 다라님의 목소리가 귀에서 아른거리네요
Commented by 세라r at 2009/07/26 12:23
웬지, 누군가 그 어감에대해서 다라한테 정확히 설명 해준걸지도 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개똥이 at 2009/07/26 00:45
다른 것과 틀린 것을 잘 구분 못하는 국내 정서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마땅한 '다름'을 두고 늘 좋고 나쁨을 찾으려하는 버릇도 있구요.
적나라하게 말하면 좀 그렇지만,
'뒤쳐지면 안된다'는 열등의식 때문이지 않나 싶어요.

말마따나, 입에 들어가면 음식이고, 입으면 옷인데,
뭘 그리 호불호를 따지고 유행과 가치를 따지는건지.
Commented by 717系 at 2009/07/26 01:36
아무리 그래도 일본의 갸루 화장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ㅡㅜ
Commented by 적색편이 at 2009/07/26 13:55
그건 국내에서도 보수적인 사람들에겐 꽤 욕을 들어먹었으니 국가적인 단위의 문화의 차이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볼 순 없겠네요... 물론 그것도 개성이니까 주변인이 뭐라고 할 순 없겠죠... 까놓고 말해 제 가족과 여자친구만 아니라면 아무래도 상관 없다고 해야 할까요...
Commented by Ludens at 2009/07/26 02:09
여자의 무기는 화장...그거슨 진리
Commented by stcat at 2009/07/26 02:34
김연아는 뭐해도 이쁜데요.
Commented by 롤업쓰달 at 2009/07/26 06:19
그건 아니지 이양반아
Commented by 강냉강냉 at 2009/07/26 02:55
ㅋㅋㅋ 일본에서 친구가 "왜 한국 남자 연예인들은 도련님같은 머리를 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죠. 저희는 유럽스타일이랍시고 가르마 타고 단정한 듯 머리를 정리하지만 아이돌일수록 머리에 왁스를 떡칠하는 그나라의 눈으로 보자면 도련님같은 거겠죠-_-;;;

그때 이야기 듣고 아...저들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생각하며 웃은 기억이 나네요.
Commented by 소원 at 2009/07/26 03:42
이건 비단 한국사람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브라질에서 온 친구기 제게 한국 남자들 헤어스타일은 자기네들 나라 가면 죄다 게이스딸이라고...

남들의 미의식을 폄하하는건 몹쓸짓이지만...
자기 눈에 아름답지 않은 걸 아름답다고 말하는것도 뭔가 좀 ^^;;
Commented by 촌놈 at 2009/07/26 04:12
이상 촌놈이 방안에서 모기에게 물려가면서 블로그질로 궁시렁 거렸습니다.
Commented by 만여 at 2009/07/26 04:34
촌스러워 보이는걸 촌스럽다고 하는것도 잘못인가.......
Commented by 황당하네 at 2009/07/26 06:13
내가 봐서 촌스럽고 안 이쁜데 어쩌라고?
교포화장은 미국인들도 촌스럽고 천하게 봄.
한국계 화장 너무 진하다고.
그리고 우리나라도 저런 화장 유행하는 데 있음.
평택이나 동두천 앞에 가봐.
미군부대 앞 술집이라든가.
Commented by 로이엔탈 at 2009/07/26 11:03
니가 미국애들 화장을 못봤구나......
Commented by 황당하네 at 2009/07/26 11:14
미국 뉴욕 주의 대학을 나오고 미국계 회사에서 일하는 내가 미국애들 화장을 못 봤겠냐?
피부 누렇고 머리 까만 애들이 저런 화장을 하니 미국인들도 촌스럽다는 거지, 지네한테 어울리게 하면 뭐라 하리?
물론 요즘은 재미 한국녀들 중에도 이쁘고 깔끔하게 화장하는 애들 많다만 다수는 과거 텍사스촌에서나 통하던 화장을 고수하지. 그리고 그건 미국식이라기보다는 7~80년대식에 가깝지. 교포들은 과거에 사는 사람이 많으니까.
Commented by Delacroix at 2009/07/26 06:15
교포화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젭라...
솔직히 저게 동양인한테 좀 안어울리긴 하는데 무도회나 졸업파티같은 큰 이벤트 앞두고 여자애들이 화장 이쁘게 한다고 서양 미용실 가서 저렇게 화장하고 오는 경우가 있지요... 안어울리긴 좀 안어울림 (근데 백인한테 해놓으면 엘프)
Commented by 세라r at 2009/07/26 12:20
ㅋㅋㅋㅋㅋ 그 안어울린다는게요, 우리가 보기에 "좀 안어울리긴 안어울림"이긴 한데 ㅋㅋ 그 아래 애들이 보기에도 "안어울리긴 안어울린다" 라고 생각하는건지는 알고계시나요? ㅎㅎ
Commented at 2009/07/26 06: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세라r at 2009/07/26 12:19
저와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ㅎㅎ
저도 필리핀에 오랜동안 있었습니다. 그래서, 산다라가 필리핀식의 화장을 했던 모습을 보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었는데, 다른사람들은 그냥 촌스러운 것으로밖에 치부하지 않더군요. ㅎㅎ
Commented by 사에 at 2009/07/26 07:50
전 반대로 자기네들에게 딴에 '예쁘다'싶은(=자기네한테 어울리는), 정작 동양인에겐 어울리지 않은 화장을 시켜놓고 이게 예쁜거라고 강요하는 쪽이 오히려...
Commented by 세라r at 2009/07/26 12:16
저는 그 용도가 어디인지 확실했으면 좋겠습니다 ^^

용도(어느나라 방송, 어느나라 매체)에 따라서 자기네딴에 예쁘따 하는 화장을 하는건 맞는것 같아요. 미수다에 나오는 각국의 미녀들이 한국에서 유행하는 머리나 한국에서 유행하는 화장을 하지 않고 나온다는건 방송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녀들이 자기네 나라 돌아갔을때까지도 한국의 화장법을 강요하는건 사에님 말씀대로 절대 아닌 거죠.
Commented by 중독 at 2009/07/26 08:38
솔직히 받아들이기 힘든건 사실이죠 ;;
그걸 이상하다, 받아들이기 힘들다, 낯설다까지의 표현은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그게 나쁘다는 듯한 표현은 역시 심한거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그래봤자 at 2009/07/26 09:11
동양인 얼굴 구분못하는 외국인사이에서 미인 소리 들으려면

엑센트를 많이 주긴 주어야 할듯...


그게 취향이 아닌 필수적인 이유가 아닐까 하는...
Commented by 라세엄마 at 2009/07/26 10:36
이상한게 '프랑스 여배우 개고기 비하' <- 이런거에는 99.9%는 '문화의 다양성' 주장만 달리는데
이 글에는 '문화가 다양하고 말고 내보기 거지같으니까 거지지 어쩌라고' 라는것도 꽤 달렸네요 'ㅅ'?
Commented by 세라r at 2009/07/26 12:12
그러게요....
제가, 촌스러운건 우리나라 기준으로 촌스러운거고, 그 우리나라 기준이라는것은 다른나라에서 볼때 또 촌스럽다고 하는것이다. 라는 주장을 제대로 펼치질 못했나봐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 문화를 가지고 비교하지는 말자는 얘기인데...
Commented by 웬꼰대질? at 2009/07/26 10:42
저런 문화가 '열등하다'고 했나 아님 '올바르지 않다'고 했나-_-;;
자기 감상도 마음대로 못 말하나-_-;;;
Commented by 몽몽이 at 2009/07/26 11:35
김연아는 뭘 해도 이쁘다 <-- 진리 아닙니까?
Commented by 세라r at 2009/07/26 12: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87 at 2009/07/26 11:37
근데 저런 메이크업이 동양인에게 안 어울린다는 걸 알아서인지 그쪽에서도 일본이나 한국에서 유행하는 동양인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걸요...

헤어스타일도 그쪽 미용실에서 하면 동양인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 잘 안 나오니까 한국에 들어오면 미용실 먼저 가신다는 분도 있고.
Commented by 남극탐험 at 2009/07/26 13:57
인제는 화장도 문화상대성 나불나불하면서 해야하는건가...
제 눈에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 것. 호불호가 그런 게 아닌지.

아프리카 토인들 아랫입술 빵꾸뚫어서 목판 끼우는 건 열등한건가?
Commented by 수인 at 2009/07/26 21:01
열등하진 않아도 예쁘지도 않습니다.
Commented by 남극탐험 at 2009/07/27 19:27
내 말도 그말입니다. 제 눈에 안이쁘면 안이쁘다고 말 할 수 있는거죠.
Commented by 적색편이 at 2009/07/26 13:59
확실히 교포들이 저런 식으로 화장을 하는 건 역시 다인종 국가에서 살기 때문이라서 그런 걸까요? 필리핀을 다인종 국가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적어도 다민족 국가임에는 틀림없으니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외국인 노동자의 숫자가 더 늘어나고,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게 되면, 그에 따라 화장법의 최신 트렌드도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Commented by Naying at 2009/07/29 13:36
물론, 호불호를 따지는 것은 자기의 판단이고 각자의 자유죠. 하지만 그건 속으로만 말하는 것입니다. 어디를 어떻게 보아도 다라의 팬으로 보이는 분의 블로그까지 꾸역꾸역 찾아와선 안좋은말 남기고 가는 사람들의 심리를 저는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몇몇 분들이 말한 것처럼, 자신의 기준에 안예뻐서 그렇게 말한건데 왜 난리? 라는 이론 상으로라면, 자신들의 기준에 맞춰서 말한 것이므로, 자신의 블로그에 가서 떠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 남의 공간에 와서 이렇네 저렇네 요렇네. 떠드는걸까요...?
세라님의 블로그는 세라님의 가치관과 주관으로 만들어진, 지극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공간인데
그곳까지 침범해선 이리저리 말하는 것...참 안좋아보이는데....-_-;;

저도 제가 필리핀에서 살았었고, 많은 애정을 가져서인지 모르겠지만, 산다라 화장이 촌스럽다고는 단한번도 생각한 적 없었....(....)

그런데 저도 꽤 화장을 즐겨하는데 필리핀에서 단 한번도 니 화장 이상해.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는 게 떠올랐어요. 친구들이 가끔 물어와서 가르쳐주기도 했는데...필리핀에는 한국식 화장이 많이 퍼져있는걸까요...?
Commented by Mc' at 2009/07/30 02:28
아무래도 메이크업이나 패션은 표준적인 시각이 많이 자리잡아서 그런게 아닐까요. 필리핀 촬영장에서 만났던 산다라박은 예뻤지만 요새 나오는 산다라박이 더 예뻐보이는건, 흑흑. 그래요. 저도 어쩔 수 없는 편협한 인간이랍니다.
Commented by 보림 at 2009/08/11 03:11
예쁘기만 한데... 왜들 그러시죠? 신기해요. 단 한 분도 예쁘다고 하는 분이 없네요. 우리나라와 스타일이 다를 뿐인데.. 한국사람들은 "다름"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키마담 at 2009/08/19 21:56
일본애들도 한국애들 화장하는거 촌스럽다고 생각하는데요 ㅋㅋㅋ
반면 일본애들 화장하는건 좀 오버스럽긴 하지만 잘해놨다-라고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결국 문화적 경제적 강대국에 대한 일종의 동경심에서부터 만들어지는 열등감이 아닐까 싶네요. 반면 필리핀식의 화장이 어쩐다~라는건 갖잖은 우월감이겠죠 ㅎㅎ

제가 봐도 필리핀식보다는 한국식의 화장이 이뻐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렇다고 못생겼네~라고는 한적이 없으니 -ㅅ- 흠흠

필리핀에서 거주한적이 있으시군요! 오오 신기
Commented by 세라r at 2009/08/20 08:54
2년 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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